[굿 라이어] 두 연기 장인의 노년 추리 스릴러 맛 좀 보세요.

2019. 12. 3. 11:19Movie/Movie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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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라이어 영화 후기

good liar movie review poster





The Good Liar (2019)


109분

15세 관람가

감독: 빌 콘돈

출연: 헬렌 미렌, 이안 맥켈런

12월 5일 개봉





반전 영화



시사회로 먼저 만나보게 된 '굿 라이어'.


언젠가 예고편을 보고서는 이안 맥켈런 (a.k.a 간달프, 매그니토)과 헬렌 미렌 주연이라니!! 안볼 수 없지! 하며 기대하던 영화였는데, 마침 시사회에서 볼 기회가 생겨 다녀왔다. 헬렌 미렌같은 경우는 최근 영화 '안나'에서 큰 사각 안경에 포스 있는 연기를 보여 준 덕에 믿고 있었다(?).


우선 결론은 꽤 만족스러운 편이다. 뭐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하다만은.


이 영화는 원작이 있는데 '니콜라스 설(Nicholas Searle)'이라는 영국 작가의 동명의 데뷔작 소설이다. 알아보니 꽤 최근에 쓰인 소설인데 2016년에 나왔고 나온 직후 영화화 확정 되었기 때문에 제법 빠르게 이번 영화가 나오게 된 것 같다. 영국에서 이 소설로 추리 소설계에서 상도 받고 그랬다고 한다. 


내가 아직 이 원작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영화내용으로 봤을 땐, 고전 추리 소설의 플롯과 느낌을 많이 풍기고 있고 거기에 작가 본인이 25년간 영국 정보부의 공무원으로 일했었기 때문에 알음알음 해서 소설에 많이 녹여낸 것 같다.


우선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들이 '노년'이라는 점을 들 수가 있는데, 그 점은 꽤 기발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스릴러 장르에서 흔하지 않은 소재이기도 하고 나이를 통한 무시못할 연륜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설정이나 긴장감이 또 남다르다. 연기를 잘해서 그런가.


그리고 아무래도 이런 영화의 가장 큰 핵심은 후반 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일텐데,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나 "나를 찾아줘"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선방한 편이라고 생각된다. 


굿 라이어 영화 리뷰


영화를 보다 보면 어느정도 배경 음악의 분위기나 주인공들의 표정 또는 정황 등을 통해 '뭔가 있구나' 정도는 쉽게 유추할 수 있지만 뭐 그정도야 요즘 영화 보는 사람들 중에 캐치 못할 분은 없을 것 같고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무어냐?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짜임새 있느냐? 가 웰 메이드인가 그렇지 않은가를 결정짓게 되는 거라고 본다.


사실 나같은 경우엔 어느정도 유추 한게 맞긴 했지만 세부 사항까지 모두 추론에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 확신한다. 그리고 의외로 좀 자극적인 씬도 있었기에 (그런 쪽으로는 아예 기대를 안해서) 스릴러가 맞긴 하다고 느꼈다.


두 주연의 통합 100년이 넘는 연기 경력으로 빛나는 몰입감 넘치는 연기와 꽤 멋진 영화 스코어들로 인해 주어지는 분위기도 한몫했지만, 이러한 추리 스릴러로써 관람객이 영화 결말에서 크게 기대할 법한 큰 충격! 혹은 희열! 을 맛보기엔 약간 아쉽기도 했다. 막 역대 손꼽는 작품이 되진 않겠지만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시거나 기다려온 분들에겐 단비같은 작품이 아닐까.


나도 오랜만에 이런 심리적 텐션을 느끼며 관람한 영화라 준수한 별점을 주고싶다. (블로그에서는 개인적인 별점은 비공개지만..😅)  개인적으로 오리엔트 특급열차 영화화 된 것 보다는 훨씬 낫다고 본다. 곧 개봉을 앞둔 '나이브스 아웃'도 비슷한 장르인데 그 영화는 또 어떨지 무척 기대가 되는 바이다.


이런 영화가 많이 많이 개봉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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