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Joker,2019) 기대가 컸던 탓이었는지, 아쉬웠던 관람 후기
매력적이지도, 연민이 크게 들지도 않았다. 계속 나열되는 장면들은 그저 깊이 없는 서투른 자기방어 같아 보였고, 광적이면서도 나름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극악무도한 악당 ‘조커’가 된다는 것이 단지 그렇게 정신질환이 있고 사회에서 투명인간 취급받는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 조커’ 가 되기에는 너무나 평이한 서사이고 뭔가 연결점이 부족한 듯한 각성?은 겨우 등 떠밀려 악당이 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냥 삐에로 분장을 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정신질환자 범죄자일 뿐이었다. 그게 조커라고? 빌런이 되기까지의 과정, 심리를 위주로 한 영화를 만든 만큼 광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동기나 납득할만한 그 만의 잠재능력을 나타내줘야지 않을까. 그냥 이번 영화에 나온 정도로는 전 세계에서 영..
2019.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