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Joker,2019) 기대가 컸던 탓이었는지, 아쉬웠던 관람 후기

2019. 10. 3. 23:24Movie/Movie review


🔔다른 곳에 옮기실 땐 출처 링크를 정확히 써주세요😊


매력적이지도, 연민이 크게 들지도 않았다.

계속 나열되는 장면들은 그저 깊이 없는 서투른 자기방어 같아 보였고,

광적이면서도 나름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극악무도한 악당 ‘조커’가 된다는 것이 단지 그렇게 정신질환이 있고 사회에서 투명인간 취급받는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 조커’ 가 되기에는 너무나 평이한 서사이고 뭔가 연결점이 부족한 듯한 각성?은 겨우 등 떠밀려 악당이 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냥 삐에로 분장을 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정신질환자 범죄자일 뿐이었다. 그게 조커라고?



빌런이 되기까지의 과정, 심리를 위주로 한 영화를 만든 만큼 광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동기나 납득할만한 그 만의 잠재능력을 나타내줘야지 않을까. 

그냥 이번 영화에 나온 정도로는 전 세계에서 영화보다가 아서보고

‘어? 나돈데.’하는 사람만 엄청 많을 것 같다.

오히려 흔해서 더 무서운거 아니냐고 하기에는 굳이 그럼 조커가 아니어도 되지않았을까?

조커를 내가 너무 매력적인 좀 특별한 악당이라고 생각한게 문제였나.

그래서인지 그저 사회에 속하고 싶었던 한 인물이, 그동안 옥죄어왔던 가면과 장애물을 넘어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껴가는 스토리에 배트맨을 설피 엮은 느낌도 들었다.

갑자기 아빠라니, 근데 또 엄마의 망상이었다니!


 




그래도 좋은 인상을 받은 부분은 계단씬과 마지막 흰 복도의 장면인데 

특히 계단씬은 너무 맘에 들어서 입벌리고 보았고 그 부분부터 갑자기 아서의 표정이랄까 분위기가 확 바뀌어서 

크,,이제부턴가..! 기대했건만,

음...? 방송엔 왜 나간건지 메시지를 전한 것도 아니고 요즘 떠들썩한 그 지하철 살인 사건 저지른게 나야 나! 드러내고 싶고 간김에 남들은 안웃기고 나만 웃긴 살인이나 해보련다. 나 쪽준 놈한테 총질하는거 보여줘야겠다 하고 나갔나. 







뭐 그런 세세한것보다도 조커 탄생이야기니 그의 다음 향후 행보가 궁금해져야하는데 별로 기대가 안된다. 

자기가 자발적으로 나쁜놈들 선동하고 플랜짜고 뭐 그런 것들이 가능할지...? 쉽지않아보인다.

그냥 정신병동에서 오래오래 살 것같다,,,고 하면 좀 그런가 ㅠㅋㅋㅋ

브루스 웨인을 나중에 만나도 'You complete me.' 같은 명대사를 날려 줄 것 같지도 않다.



당연히 전작들의 조커들과는 다를걸 예상했었다.

호아킨이 한 말도 있고 평소 생각하는 일반 액션 히어로 무비 또한 아니기때문에, 개인적으로 서사있는 빌런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영화에 그간 큰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베일에 쌓인 조커 과거의 진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광인에게서 오는 불안감, 그리고 범죄자들의 리더격인 그가 잔인하면서도 오직 그 만이 가진 유니크함을 보여줄거란 기대감은 아쉬움으로 돌아왔다.



황금사자상도 받고 평들이 초 대작의 탄생, 레전드! 그런 말들이 많아서 기대가 너무 컸던건지?

아님 그냥 나한테만 별로인건지?,, 

대작까진 아니고 호아킨이 아까운, 그래도 오랜만에 볼만한 정도였던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저 나는 단지 조커 레퍼런스와 연기왕 호아킨이 있다고해서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그나마 열심히 몸을 만들고 역할을 위해 노력한 호아킨 덕분에 몰입할 수 있었으니 정말 대단한 건 사실이다.

호아킨의 유례없는 기막힌 연기였지만 영화는 나를 설득하지 못했다.




Don’t forget to smile :)








😈다른 곳에 옮기실 땐 출처 링크를 정확히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