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천장 LED매립등 셀프교체하기

2022. 11. 4. 19:06Da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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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비상! 문제 발생

 얼마 전 부터 깜빡깜빡거리던 화장실 등이 아침에 머리를 감는 동안에 드디어 수명을 다했다. 사실 이미 샤워부스 쪽 전등은 이미 나간지 오래고 세면대와 변기쪽 근처 등으로 연명중이었는데 그것까지 전부 나가서 암흑속에서 무서움에 떨며 대강 머리감기를 마쳤다. 진즉 바꿀걸~ 하는 후회와 함께 오늘 밤 암흑 속에서 또 씻어야 할 생각을 하니 너무 마음이 급해져서 전등에 대해 검색해보았다.

 

 안일한 마음으로 건물 관리실에 전화해서 혹시 교체 해주시기도 하냐고 물어보았지만 그런거 안해준다는 답변! 그럼 혹시 어떤 모델을 사야하는지 알려달라니 그냥 뜯어서 보라는 대답... 네네 하고 혼자 다 해보기로! 

 

 나는 그냥 전구다마만 따로 사서 교체 하면 될줄 알았는데 이게 '매립등'이라고 아예 일체형 전등이라서 통째로 갈아끼워야 하는 것이었다. 나니이...? LED 천장 매립등 어쩌구 대충 치면 상품들이 쭉 나오는데 특별히 고려해서 고르지 않아도 이미 규격화 되어져서 이미 통용되는 애들이라 내가 알아보아야 할 것은 구멍에 맞는 크기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이제 나는 욕실용이므로 방수처리가 된 제품을 골랐다. (매립등이 거실용이나 복도용등 여러가지가 있는가봄)

 

 

준비하기

화장실 led 매립등 교체하기

매립등이 박혀있는 타공 된 구멍크기를 확인을 해야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먼저 기존에 붙어있는 저 등을 떼어내야 한다.

 

아참, 두꺼비집은 꼭 내려주고 하기!

천장과 저 테두리 틈 사이를 무언가 기다란 도구로 지렛대원리를 이용해 들썩들썩하면 조금 열리는데 손 살이 찝히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빼낸다.

매립등은 이렇게 생겼는데 양쪽에 저런 스프링 집게같은 다리가 달려있어서 그걸 안쪽으로 오므려서 천장에 걸침으로써 구멍안에 끼우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매우 단순한 방식으로 천장에 붙어있던 것임!

 

저렇게 저 전선 연결부위 누르는 부분을 누른채 매립등에 달린 쪽 전선을 동시에 잡아당기면 쉽게 빠진다. 빼고 난 후의 텅빈 구멍.. 오래 쳐다보기 왠지 무서움. 얼른 구멍의 지름을 줄자로 잰 후 매립등 3개 주문 완료!

 

 

교체

 내가 구매한 제품은 LG 이노텍 LED 루온라이팅 방습용 매립등이다. 국산이고 방수라서 이걸로 고름. 

 

이때까지만 해도 '나... 잘 할 수 있을까? 그냥 누구 불렀어야 했나 갑자기 스파크 막 파파팍 튀면 어쩌나' 등등 너무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지만 아 모르겠다 진행시켜!

 

두꺼비집 내리기.

뭔가 스위치가 많아서 뭔가 싶었는데 그냥 맨 왼쪽 메인 차단기만 내리면 된다고 해서 내려놓고 혹시 모르니 고무장갑도 끼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작!

 

 우리집 화장실에는 갈아껴야 하는 전등이 총 3개인데, 구멍 사이즈 잰다고 1개는 이미 뺐었기 때문에 나머지 2개도 다 마저 제거 해준다.

 얘네들이 원래 달려있던 매립등들이다. 예끼,, 너넨 중국산이었구나 잘가렴~

 새로 산 매립등은 이렇게 생겼다. 전선이 총 3가닥이 있는데 끝에 달린 연결부 장치는 이미 천장구멍에 있으니 빼버리고 바로 연결!

초록색 선은 접지 선이라서 특별히 신경 안써도 된다. 나머지 검은선과 흰선을 알맞게 끼워야 하나 싶었는데 콘센트 돼지코처럼 상관없이 연결만 하면 된다. 전선은 끼울때 끝까지 잘 쑤욱 끼우기.

 

 같은 방식으로 3개다 모두 완료하고 두꺼비집을 올렸는데 등 한개만 안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우려했던 상황이라서 다시 뺐다 끼웠다 해보다가 검은 선과 흰색 선 위치를 바꿔서 꽂았더니 제대로 불이 들어왔다. 분명 상관없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등이 여러개가 같이 엮여있어서 순서가 중요한건지 뭔지..

 

아무튼 혼자서 매립등 셀프 교체 성공!! 

 

 

셀프시공 후기

 기존 설치되었던 전등 색은 이렇게 형광등처럼 하얀 주광색이었다. 이번에 내가 바꾸면서 따스한 느낌을 내고 싶어서 연한 노란빛의 주백색 LED전등으로 설치했는데 뭔가 맘에 드는 것 같기도 안드는 것 같기도 하고 좀 그렇다. 그냥 하얀색 했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노란 빛이 생각보다 눈이 좀 아픈 느낌이 들고 바꾼지 얼마 안되서 익숙하지 않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욕실 타일 색 등 본인이 잘 판단해서 선택하길 바란다.

 

 한동안 어두침침한 동굴 같은 욕실을 사용하다가 갑자기 불빛이 너무 밝아져서 화장실 입장할 때마다 약간 천국 가는 기분이 들긴하지만 어쨌건 씩씩하게 혼자 교체한 내 자신이 뿌듯자랑스럽다. 그래서 남기는 기록. 모든 자취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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